안녕하시렵니까 미췬호랭이 미호입니다
오늘 미췬호랭이 미호가 소개할 [미호의 영화 리뷰 40탄] 토요명화는 설경구, 정재영 주연. 한국 생활밀착형 경찰 영화 "강철중:공공의 적 1-1"입니다.
영화 "강철중:공공의 적 1-1"은 영화 "공공의 적 1(2002)", "공공의 적 2(2005)"에 이은 "공공의 적 시리즈 3번째 편"으로 2008년에 개봉했습니다.
공공의 적 3편 모두 강우석 감독이 맡았고, 주인공인 강철중은 변함없이 설경구 배우가 열연을 보여줬죠.
영화 속에서 강철중이라는 인물의 직업이 형사였다가 검사, 그리고 다시 형사로 바뀌는데요, 3편의 제목에 1-1이 붙은 이유는 형사였던 1편을 이은 스토리여서겠죠? ^^
강철중이란 캐릭터는 한번 물면 놓지 않는 끈덕짐을 가진 형사로 똘기가 충만한 인물입니다. 노모와 어린 딸과 함께 살며 적당히 삥땅도 친다는데 목돈이 없어 전셋값을 구하려다 은행에서 끌려 나오고 과거 자기가 체포했던 산수에게 돈 좀 빌려달라며 빌붙기도 하는 생활밀착형 경찰입니다. ㅎㅎ
영화 "강철중:공공의 적 1-1"에서는 주연을 맡은 설경구 배우와 정재영 배우 외에도 개성 넘치는 조연 배우들의 활약이 유독 좋았었어요.
뽀시래기 시절의 김남길 배우와 이민우 배우.
1편에 이어 나와 본인 몫을 확실하게 챙긴 이문식 배우와 유해진 배우까지, 영화 "강철중:공공의 적 1-1"은 감히 캐릭터들의 향연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이지 아닐까 싶어요.
그럼 지금부터 미췬호랭이 미호 맘대로 정리한 [미호의 영화 리뷰 40탄] 설경구 정재영 주연. 한국 생활밀착형 경찰 영화 "강철중:공공의 적 1-1"의 결말이 포함된 영화리뷰를 시작해 볼까요?
- 감독 : 강우석
- 주연 : 설경구(형사 강철중 역), 정재영(거성 이원술회장 역)
- 조연 : 강신일(엄반장 역), 김정학(김형사 역), 이문식(산수 역), 유해진(용만 역), 문성근(태산 회장 역), 김남길(거성 문수 역), 김영필(거성 변호사 준만 역), 이민호(정하연 역), 연제욱(고딩 안태준 역), 이재원(희찬 역), 구성환(성진 역)
강동서 강력반 강철중 형사는 꼴통형사다.
범인을 잡기 위해 목숨 걸고 뛰어다니게 15년이 넘었지만 사는 건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전셋값을 올려줘야 하는데 돈이 없어 대출을 받으러 은행에 갔지만 위험 직업군이어서 대출도 못 받는 현실에 부아가 치밀어 사표를 낸다.
그러던 어느 날, 관할지역 고등학교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반장이 등 떠밀어 김형사와 사건조사를 하러 나선다.
교실에서 죽은 피해자 정하연은 학교 짱이었고, 친구들(안태준, 희찬, 성진)을 불러 조사하던 중에 거성그룹에 대해 알게 된다.
직감적으로 살인사건이 거성그룹과 연관되어 있음을 느낀 강철중은 조사에 들어갔고, 거성그룹이 기업형 조폭회사이며 이원술 회장의 존재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거성그룹은 돈 되는 일은 무엇이든 해주는 곳으로 고등학생들을 조폭으로 길러내는 교육(?) 사업까지 진행 중이다.
또 얼마 전 강동서 관할구역에서 발생했던 미해결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이번에 학교에서 죽은 학교 짱 정하연이었던 것이 밝혀지며 강철중의 거성그룹 박살 내기가 시작된다.
이원술 회장이 아들과 간 주말농장에 딸 미미를 데려가서 시비를 걸고 주먹다짐을 하기도 하고, 거성그룹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장들을 돌아다니며 업무방해까지 하며 물심양면으로 이원술 회장을 괴롭힌다.
이원술은 강철중의 눈을 돌리기 위해 죽은 정하연의 절친인 태준에게 미래를 약속하며 거짓자수를 시키고,
그룹 연수생(고딩) 중 한 명에게 강철중 살인청부를 지시한다.
노모께 사드릴 과일을 사가다 고딩의 기습을 받은 강철중은 응급수술에 들어가 다행히 목숨을 건지고 칼로 강철중을 찌른 조폭연수생 고딩은 자수를 한다.
강철중은 수술이 끝나자마자 태준과 자신을 찌른 고딩을 대질시키며 한놈은 석방시켜 평생 조직에게 쫓기게 하겠다며 엄포를 놓고 나가고, 녹화 중인 줄 모르는 두 고딩은 서로 다투며 진실을 발설한다.
태준이 강철중을 형이라 부르며 자신의 핸드폰에 증거가 있음을 자백하고, 부상당한 몸으로 이원술에게 전화를 걸어 빼박증거인 태준의 핸드폰 동영상을 얘기하며 이원술을 불러낸다.
이원술은 강철중과의 약속장소로 오른팔인 문수와 조직원들을 보내고 자신을 도망가려 했지만 거성 변호사인 준만을 통해 이 사실을 알고 있던 강철중과 맞닥뜨린다.
강철중과 이원술의 목숨을 건 싸움이 강철중의 승리로 끝나고 자취를 감췄던 태준의 친구들(희찬, 성진)을 산수가 찾아내고 고딩 3인방은 기쁨의 재회를 한다.
출장을 떠나려는 산수를 붙잡고 전셋값을 빌려달라고 실강이하는 강철중의 웃픈 모습과 함께 영화는 끝난다.
영화 "강철중:공공의 적 1-1" 은 3편의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캐릭터들이 나와 보는 재미가 가장 크고 쏠쏠~했던 오락영화입니다.
나쁜 놈들처럼 보이는 형사의 모습에 쯥~하고 못마땅하다가도 더 나쁜 놈들을 잡으려고 목숨 걸고 뛰지만 하루하루 빠듯하게 사는 K 직장인들인 현실적인 경찰의 모습에 안쓰럽기도 했지요.
돈 좀 아껴보겠다고 과일가게에서 노모에게 거짓말하다 꼬리 아홉 개 달린듯한 과일가게 사장 때문에 투덜거리면서 노모가 원하는 과일을 사들고 가는 인간 냄새가 심하게 나는 강철중이라는 캐릭터는 도저히 미워할 수 없네요.
설경구 배우는 요즘 디즈니+에서 새로 방송되는 드라마 "하이퍼나이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신경외과의사인 <최덕희>라는 인물로 인기몰이를 시작하셨더라구요?
근데 호랭이는 의사 최덕희 보다 후줄근한 아저씨 강철중이 더 눈에 들어오니 이를 어쩝니까요? ㅋㅋ
요즘도 심심치 않게 종편을 통해 방영되는 영화 "강철중:공공의 적 1-1"
이번 주는 깍두기에 설렁탕 한 그릇 드시면서 근성의 꼴통형사 강철중을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참, 아시죠?
깍뚜기 씹는 소리내면... 강철중 형사한테 혼~납니다!
해피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