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 미호의 시선

[미호의 영화 리뷰 45탄] 영화리뷰 "실미도" 설경구 안성기 허준호 주연 대한민국 아픈 역사 실화 바탕 영화 정보 줄거리 결말 포함

by 미췬호랭이 미호 2025. 3. 30.
반응형

안녕하시렵니까~ 미췬호랭이 미호입니다.
 

[미호의 영화 리뷰 45탄] 영화리뷰 "실미도"-포스터


호랭이가 이번에 소개할 [미호의 영화 리뷰 45탄] 토요 명화는 설경구, 안성기, 허준호 주연의 "실미도"입니다.
 
영화 "실미도"는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적은 백동호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2003년에 개봉한 강우석 감독의 작품입니다.

<실미도 간략 소개>

 - 주       소 :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산 361-5
 - 문       의 : 032-752-4466
 - 입 장 료  : 2,000원
 - 홈페이지 : https://silmi.modoo.at/
 - 정       보 : 영종도 아래쪽 무의도의 부속 섬으로 무인도이며, 면적은 250,810㎡, 둘레는 6km에 이르며 하루 2번 썰물 때 무의도와 연결된다.

 

[미호의 영화 리뷰 45탄] 영화리뷰 "실미도"-실미도 현재 모습


1968년 북파공작원 육성을 위해 중앙정보부에서 비밀리에 684부대를 창설해서 훈련시켰던 곳인 실미도는 이제는 해수욕장 방문객이나 차박캠핑을 이용하러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실미도에서 북파공작원으로 육성된 31명의 684부대원은 대한민국 정부의 목적하에 비밀리에 만들어졌으나, 그들의 죽음은 무장공비의 죽음으로 왜곡되어 알려졌었고, 소설과 영화를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영화 속에서는 684부대원이 모두 큰 죄를 지은 흉악범으로 구성된 것으로 그려졌지만 사실은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말에 일반 속아 입대한 일반인도 있었다니 말이죠. ㅜ.ㅜ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데 영화 "실미도"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이 영화 속에 진정한 승자가 있긴 할까요?

자신들의 변덕스러운 결정에 어이없이 죽어간 젊은이들에게 사과와 반성은커녕 숨기기에 바빴던 그들이 인간이긴 한 걸까요?

잊혔던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의 산실, 실미도

지금부터 미췬호랭이 미호 맘대로 정리해 본 [미호의 영화 리뷰 45탄] 영화 "실미도"의 결말(스포)이 포함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 감독 : 강우석
  • 출연 : 설경구(684부대원 강인찬 역), 안성기(최재현 준위 역), 허준호(조중사 역), 정재영(684부대원  한상필 역), 이정헌(박중사 역), 강신일(684부대원 근재 역), 임원희(684부대원 원희 역), 강성진(684부대원 찬석 역), 엄태웅(684부대원 원상 역), 김강우(684부대원 민호 역)

 때는 1968년 1월 21일
31명의 무장공비가 대통령 박정희 암살을 위해 북에서 내려왔으나 실패해 체포된 사건이 발생해 나라를 떠들썩하게 흔든다.

정부에서는 북에 복수를 하겠다며 31명의 암살특수부대를 창설하기로 결정하고 최재헌 준위에게 이를 명령한다.

[미호의 영화 리뷰 45탄] 영화리뷰 "실미도"-최준위와 강인찬


아버지가 북으로 넘어갔다는 이유로 평생 연좌제에 걸려 빨갱이 자식이라며 차별받고 살아온 강인찬은 살인청부를 지시받고 실행하다 체포된다.

인찬이 죽이려던 자는 살아 살인미수범이 되었지만, 인찬은 사형을 언도받고, 그런 그에게 최준위가 찾아와 나라를 위해 칼을 드는 것이 어떻게냐는 얘기를 한다.

사형이 집행되는 날 인찬은 눈을 가린 채 끌려가고, 낯선 젊은이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서는 그들과 함께 배를 타고 실미도로 향한다.

훈련교관인 조중사가 배에 탄 사람들에게 기관총을 갈겨대며 헤엄쳐서 섬까지 오라 명령하고, 인찬을 포함한 31명은 죽을힘을 다해 헤엄쳐간다.

[미호의 영화 리뷰 45탄] 영화리뷰 "실미도"-조용한 카리스마 최준위


간신히 섬에 도착한 사람들 앞에 최준위가 나타나 그들에게 684 특수부대원이라는 새로운 신분과 임무를 얘기하고, 사람들은 당황하지만 곧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군복으로 갈아입는다.

[미호의 영화 리뷰 45탄] 영화리뷰 "실미도"-일반인이 군인이 되기 위한 지옥훈련


총 3개 조로 나뉜 684 부대원들은 지옥 같은 훈련을
하며  매일을 살아내고, 조별 경쟁 또한 치열했다.

[미호의 영화 리뷰 45탄] 영화리뷰 "실미도"-치열한 조별 경쟁


조장 한상필은 다른 조장 강인찬을 시기하며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나머지 조장 한 명인 근재가 묵직한 카리스마로 그 둘을 제압한다.

684 부대원들이 처음 실미도에 올 때 총을 갈겨대던 엄격한 조중사와 따뜻하게 부대원들을 대하는 박중사, 투철한 목표의식으로 그들을 이끄는 최준위까지 훈련교관들과 기간병, 684 부대원까지 모두 정해진 임무를 달성하기 위한 훈련에 매진한다.

그리고 약 3개월 만에 훈련교관과 맞먹는 실력자들이 된 684부대원들은 장대비가 쏟아지는 어두운 밤,  북으로 출정하게 된다.

[미호의 영화 리뷰 45탄] 영화리뷰 "실미도"-평양에 보내주십시오~!
[미호의 영화 리뷰 45탄] 영화리뷰 "실미도"-명령을 수행하고도 화가나는 조중사와 말리는 박중사


하지만 갑자기 상부에서 작전취소를 명령하고, 어두운 바다에서 북을 향해 노를 저어대던 부대원들은 강제로 다시 실미도로 귀환한다.

이후 몇 년 동안 대기를 타는 684 부대원들

풍족했던 과거와 달리 식사도 형편없이 변하고 섬에 감금된 부대원들은 지루함과 싸우며 지내고 최준위는 상부에 부대원들을 월남에라도 보내달라고 요청하지만 그마저도 거절당한다.

[미호의 영화 리뷰 45탄] 영화리뷰 "실미도"-탈출했다 잡힌 부대원 원희


그러던 어느 날, 2명의 부대원이 썰물 때에 맞춰 무의도로 도주해 여선생을 강간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2명 중 한 명은 자살하고 나머지 한 명은 실미도로 잡혀와 인찬의 손에 죽음을 맞이한다.

기다림 끝에 684부대를 향한 정부의 지시는 바로 소각, 즉 전부 죽이라는 것이었다.

이 지시에 조중사는 강하게 반발하고, 그동안 부대원에게 따뜻하게 대했던 박중사는 태도를 바꿔 부대원의 소각 명령에 수긍하며 두 사람의 갈등이 폭발한다.

그런데 밖에서 최준위의 심부름으로 물을 가져오던 인찬이 이 모든 내용을 듣게 되고 이 내용을 부대원들과 공유한다.

[미호의 영화 리뷰 45탄] 영화리뷰 "실미도"-조중사와의 이별


조중사의 반발이 심하자 조중사에게 상부에 가서 설득하라며 섬밖으로 내보내고, 이 모습을 본 부대원들은 소각이 오늘 밤 진행될 것임을 눈치채고, 자신들에게 진심이었던 조중사에게 마지막 경례를 한다.

[미호의 영화 리뷰 45탄] 영화리뷰 "실미도"-몇년간 동고동락했던 기간병들을 없애는 부대원들


그날밤, 무기고를 탈취한 부대원들의 반격이 시작되고, 그동안 동고동락했던 기간병들을 해치우는 부대원들

[미호의 영화 리뷰 45탄] 영화리뷰 "실미도"-비겁한 변명입니다!!


인찬도 최준위에게 총을 겨누고 최준위는 인찬에게 날 쏘고 가라 하지만, 인찬은 차마 쏘지 못하고 돌아서고, 최준위도 인찬을 쏘지 않고 본인의 머리에 방아쇠를 당긴다.

[미호의 영화 리뷰 45탄] 영화리뷰 "실미도"-박중사에 대한 배신감에 분노하는 부대원들


모두 죽고 남은 박중사는 부대원들과 절벽에서 마주치고 마지막 인간성을 보이며 죽는다.

[미호의 영화 리뷰 45탄] 영화리뷰 "실미도"-청와대로 향하는 684부대원들


실미도를 점령하고 청와대로 향하는 684부대원들은 버스를 타고 가지만 정부에서는 그들을 북에서 온 무장공비라고 허위보도하고 684부대원들은 버스의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하고 군인들과 대치한다.

[미호의 영화 리뷰 45탄] 영화리뷰 "실미도"-당시 실제 현장 사진들


나라를 위한 일을 하겠다고 모진훈련을 이겨냈지만 무장공비라는 누명을 쓴 684부대원들은 피로 버스 바닥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기고, 부대원들에게 먹이려고 눈깔사탕을 잔뜩 산 조중사가 울부짖으며 달려왔지만 끝내 자폭하고 만다.

사건은 이렇게 종결되고 684부대의 진실을 담은 문서가 문서고 깊숙이 들어가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실미도"를 보며 마음 아파하셨을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호랭이도 그랬지요.

사실 우리나라에 이런 역사가 있었다는 사실도 몰랐었어요.

언론을 통제하고 진실을 왜곡해서 거짓을 진실로 포장해서 통제한 언론을 이용해 국민들에게 전하는 정부.

반공이라는 이념싸움에 목을 매고 연좌제와 같은 낡은 굴레로 국민들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정부.

그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진실에 가까이 있는 걸까요?

우리가 아는 진실이 진짜 진실이긴 한 걸까요?

[미호의 영화 리뷰 45탄] 영화리뷰 "실미도"-훈련교관들과 기간병, 684부대원들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 "실미도"였습니다.

굿밤 보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