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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미호의 시선

[미호의 영화 리뷰 44탄] 영화리뷰 "혈의 누" 차승원 박용우 지성 주연. 조선시대 탐정 사극복수 스릴러 영화 정보 줄거리 결말 포함 리뷰

by 미췬호랭이 미호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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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하이요~ 미췬호랭이 미호입니다.

[미호의 영화 리뷰 44탄] 영화리뷰 "혈의 누"-포스터


찬바람이 불어대고 있는 오늘 미호가 소개할 [미호의 영화 리뷰 44탄]은 차승원, 박용우, 지성 주연의 조선시대 탐정 사극 복수 스릴러 영화 "혈의 누"입니다.

[미호의 영화 리뷰 44탄] 영화리뷰 "혈의 누"-김대승 감독의 대표작


<피 눈물>이라는 뜻의 영화 "혈의 누"는 2005년 개봉작으로 2001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로 데뷔한 김대승 감독의 작품입니다.

조선시대 외딴섬에서 벌어지는 더러운 이권다툼과 배신, 복수, 외면, 사랑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 "혈의 누"는 김대승 감독의 연출력으로 독특한 분위기의 영화입니다.

사극이라는 형식을 빌려 만든 탐정 누아르 영화에 공포와 미스터리, 고어까지 다양한 요소를 가지고 기괴하면서도 음산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죠.
 
영화 "혈의 누" 약 2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로 지금까지도 독보적인 스타일의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대신 영화가 끝나도 우울함과 말로 표현하기 힘든 찝찝~함도 오래가니 영화를 보시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보시길 바라면, 요즘 각종 채널(티빙, 와챠, 애플 TV, 웨이브 등)에서 스트리밍 중이라고 하니 리뷰를 보시고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 꼭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럼 지금부터 미췬호랭이 미호 맘대로 정리해 본 [미호의 영화 리뷰 44탄] 차승원, 박용우, 지성 주연의 조선시대 탐정 사극 복수 스릴러 영화 "혈의 누" 결말(스포) 포함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꼬~우!
 


  • 감독 : 김대승
  • 주연 : 차승원(무관 원규 역), 박용우(살인범 인권 역), 지성(발고자 두호 역)
  • 조연 : 오현경(김치성 대감 역), 천호진(강객주 역), 윤세아(강객주의 딸 강소연 역), 최종원(최차사 역), 박철민(발고자 조달령 역), 유해진(발고자 독기 역), 정규수(발고자 장호방 역), 박충선(발고자 장학수 역), 최지나(무당 만신 역)

[미호의 영화 리뷰 44탄] 영화리뷰 "혈의 누"-동화도 제지소


1800년대 초반 조선의 외딴섬 동화도는 나라에 진상할 정도로 제지업이 발달한 곳으로 김치성 대감과 그의 아들인 인권이 마을을 다스리고 있다.

[미호의 영화 리뷰 44탄] 영화리뷰 "혈의 누"-기원제를 지내고 있는 만신
[미호의 영화 리뷰 44탄] 영화리뷰 "혈의 누"-종이를 실은 배가 불타버리고

 

섬에서 진상할 종이를 실은 배의 출항을 기원하며 굿을 벌이던 중 만신의 몸에 과거에 마을과 제지소를 관리했던 강객주의 원혼이 빙의되어 김대감과 마을사람들에게 저주를 퍼붓고 만신은 피를 토하며 쓰러지고, 종이를 실은 배가 불타버린다.

[미호의 영화 리뷰 44탄] 영화리뷰 "혈의 누"-화재조사를 위해 오는 최차사와 원규

 
진상품의 화재조사를 위해 한양에서 최차사와 원규가 섬에 파견되는데, 도착 첫날부터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사건을 조사하던 원규는 강객주에 대해 알게 된다.
 
과거 강객주는 섬을 관리하던 사람으로 마을사람들에게 온정을 베풀고 집과 땅을 빌려주는 등 섬마을 사람들에게 신망이 두터운 사람이었다.

[미호의 영화 리뷰 44탄] 영화리뷰 "혈의 누"-5명의 발고자들

 
그러나 강객주를 도와주던 관리가 천주교를 박해하던 조정에 죽임을 당하며 세를 잃게 되고, 조정에서는 강객주까지 의심을 하게 되고, 이런 상황을 이용해 평소 강객주에게 불만이 있던 5명의 발고자들이 강객주 일가가 천주교 신자들과 한패라고 모함했고, 이 죄를 벌하러 조정에서 관리가 섬으로 찾아온다. 

[미호의 영화 리뷰 44탄] 영화리뷰 "혈의 누"-가족을 지키려는 강객주
[미호의 영화 리뷰 44탄] 영화리뷰 "혈의 누"-거열형을 당하는 강객주


조정에서 내려온 관리와 섬사람들은 강객주가 당한 발고가 모함임을 알고 있었으나,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강객주의 처절함을 외면하고 결국 강객주 일가는 5일 동안 5가지의 끔찍한 형벌(효수, 팽형, 도모지, 투석형, 거열형)로 처형당한다.
 


- 강객주 일가에게 가해진 5가지 형벌 -

   ※ 형벌의 방법이 잔인해서 세부 내용은 생략하고 아주 간략하게만 적겠습니다.

1. 효    수 : 죄인의 목을 막대기에 거는 것을 말하며 효시라고도 한다.
2. 팽    형 : 고대 형벌 중 하나로 죄인을 가마솥에 넣어서 삶아 죽이는 형벌이다.
3. 도모지 : 죄인의 몸을 결박하고 얇은 종이에 물을 묻혀 얼굴에 한 장씩 겹겹이 발라 질식시켜 죽게 하는 방법이다.
4. 투석형 : 돌을 던져 죽이는 형벌이다.
5. 거열형 : 사형 방법 중의 하나로 5마리의 소를 이용해서 사지를 당겨 죽이기 '오우분시'라고도 하고, 몸이 5조각이 나서 죽기 때문에 '오체분시'라고도 한다.

 
강객주의 가족들이 하루에 한 명씩 처형당해 죽고, 처형 마지막 날 거열형을 당하던 강객주는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강객주와 가족들의 억울함을 외면한 섬사람들에게 "내 피가 비가 되어 내리는 날, 내 피로 너희들의 피를 말리고 뼈를 발라버릴 것이다"라는 끔찍한 저주를 퍼부으며 죽는다.
 

[미호의 영화 리뷰 44탄] 영화리뷰 "혈의 누"-김치성 대감과 아들 인권


이후 섬은 강객주 대신 김대감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고, 지금 일어나고 있는 살인사건은 과거 강객주와 그의 가족들이 당했던 형벌들이 그대로  재현되는 것이었다.
 

[미호의 영화 리뷰 44탄] 영화리뷰 "혈의 누"-흰 도포를 입은 살인범과 죽어가는 발고자들


원규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피해자가 될 과거 강객주 발고자들을 찾지만, 그들의 죽음을 막지는 못하고, 발고자들이 죽자 섬마을 사람들은 억울하게 처형당했던 강객주를 떠올린다.

연이어 벌어지는 살인사건에 뒤숭숭한 마을 분위기를 김대감의 아들 인권은 힘으로 눌러 제어하려 하고, 원규는 인권의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아 둘은 대립하고 갈등을 빚게 된다.
 
사실 섬에서 벌어지고 있는 살인사건의 진범은 바로 김대감의 아들 인권이었다.

인권은 강객주의 딸인 소연과 사랑하는 사이였고, 소연이 형벌을 당하기 전에 빼돌려 살아남게 한 사람도 인권이었다.

원래 소연은 인권과 함께 섬을 떠나고 싶어 했지만, 인권은 물을 바라보지도 못할 정도로 심각한 공포증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소연만 섬을 떠나게 된다.

[미호의 영화 리뷰 44탄] 영화리뷰 "혈의 누"-소연의 시체를 발견한 원규


이후 매년 한 번씩 소연은 남자로 변장을 하고 가족들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또 인권과 만나기 위해 섬에 들어왔었는데 변장한 소연의 정체를 눈치챈 발고자들이 절벽에서 소연을 총으로 쏴 죽이자 소연을 끝내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에 분노가 폭발한 인권이 발고자들을 하나씩 죽이며 복수를 했던 것이다.
 
발고자 마지막 한 명이 강객주의 하인이었던 두호임을 알게 된 원규는 그를 구하러 제지소로 향하고, 그곳에서 두호를 죽이려는 인권과 마주하게 된다.

[미호의 영화 리뷰 44탄] 영화리뷰 "혈의 누"-강객주의 딸 소연
[미호의 영화 리뷰 44탄] 영화리뷰 "혈의 누"-소연을 짝사랑했던 두호


과거 강객주의 딸을 짝사랑했던 두호는 소연을 위기에서 구했지만 소연을 겁탈하려 한다고 오해한 강객주에게 매를 맞고 갇힌 것에 분노해서 앙갚음을 하려 강객주를 향한 거짓발고를 했던 것이다.

[미호의 영화 리뷰 44탄] 영화리뷰 "혈의 누"-과거 강객주를 처벌했던 원규의 부친


두호를 죽이지 말라는 원규에게 인권이 원규의 아버지가 과거 강객주가 모함을 받았음을 알면서도 외면하고 강객주 일가의 형벌을 집행했던 그 양반이었음을 밝히고, 원규는 충격을 받는다.

[미호의 영화 리뷰 44탄] 영화리뷰 "혈의 누"-죽이려는 인권과 막으려는 원규


그 사이 인권이 두호를 해치우려 하자 원규가 다급하게 총을 쏘고 결국 인권은 죽는다.

원규가 제지소에서 군졸들과 두호를 끌고 나오는데 섬사람들이 손에 낫이며 무기들을 들고 와 원규에게 강객주의 원한을 풀어줘야 한다며 두호를 넘겨달라 요구하고 원규는 사람들의 요구를 거절하고 섬사람들과 대치하며 두호를 끌고 가려한다.

[미호의 영화 리뷰 44탄] 영화리뷰 "혈의 누"-두호를 넘겨달라는 섬사람들
[미호의 영화 리뷰 44탄] 영화리뷰 "혈의 누"-혈우 속에서 벌어지는 섬사람들의 광기에 충격받은 원규


하지만 그들을 둘러싼 섬사람들이 두호를 강제로 낚아채고는 돌아가며 두호를 찔러 죽이자 하늘에서 갑자기 피와 같은 장대비(혈우)가 쏟아지고 섬사람들은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지거나 자기 배를 칼로 가르는 등 집단광기를 보이며 김치성 대감을 죽여야 강객주의 원한을 풀 수 있다며 다들 김대감의 집으로 몰려가지만 이미 김대감은 스스로 목을 매 자살을 했다.

이렇게 섬 사건이 종결되고 최차사와 원규가 탄 배가 섬을 떠나며 영화가 끝난다.
 


영화 "혈의 누"는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특히 엔딩이 너무나 우울하고 찜찜했어요.

강객주의 죽음에 섬사람들 모두가 직간접적으로 개입되어 있으면서도 발고자들이 죽어가는 걸 보더니 갑자기 원혼을 풀어주겠다며 희생양을 찾는 섬사람들의 일그러진 마음에 호랭이는 정말 경악했습니다.

자신들에게 그토록 잘했던 강객주의 억울한 죽음을 외면했던 사람들이 결국 스스로의 죄책감과 공포감을 이기지 못하고 혈우 속에서 기절하고 빌고 눈을 파고 칼로 배를 가르는 광기를 보며 적잖이 충격을 받았지요.

거기다 공명정대한 결말을 이끌어주길 바랐던 관리 원규가 결국 아버지의 과오를 덮고 명예를 지키기 위해 진실을 외면하는 모습에서는 진한 씁쓸함을 느꼈어요.

그래서인지 영화 "혈의 누"는 호랭이 머릿속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고, 사극 고어 스릴러 영화로 강하게 자리잡지 않았나 싶어요.

지금까지 인간의 원초적인 탐욕과 비뚤어진 보복의 핏빛 결말, 영화 "혈의 누"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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