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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미호의 시선

[미호의 영화 리뷰 32탄] 방관과 폭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 처절한 복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관람평 영화정보 줄거리 결말포함

by 미췬호랭이 미호 2025.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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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시렵니까~ 미췬호랭이 미호입니다.
 

[미호의 영화 리뷰 32탄] 방관과 폭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 처절한 복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포스터

 
미췬호랭이 미호가 이번에 소개할 [미호의 영화 리뷰 32탄]은 방관과 폭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 처절한 복수를 그린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2010)입니다.

[미호의 영화 리뷰 32탄] 방관과 폭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 처절한 복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장철수 감독의 다른 작품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장철수 감독은 1974년(오메, 친구야~) 출생으로,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로 데뷔하고, 다른 대표작으로 김수현 배우가 출현한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가 있습니다.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몇 명 살지도 않는 작은 섬, 폐쇄적인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기이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생활을 하는 마을사람들과 도심에 살고 남의 일에 1도 관심이 없고 타인에게 피해받기도 싫은 신경질적인 여자가 등장합니다.

섬에 사는 한 여자(김복남)는 도시 여자(해원)의 어릴 적  친구로 손 편지를 써 보내며 정성을 들여 SOS를 치지만 해원은 섬에 사는 친구 복남의 편지를 계속 외면하죠.

[미호의 영화 리뷰 32탄] 방관과 폭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 처절한 복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섬 사람들 만종, 철종, 할매 4인방
[미호의 영화 리뷰 32탄] 방관과 폭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 처절한 복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맹꽁이풀을 씹어대는 치매할배


무관심 속에서 지속되는 폭력에 노출되어 사는 여자 복남이 자신에게 불친절(?)했던 이들에게 핏빛복수를 하는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상당히 잔인하고,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하는 장면들이 많은 스릴러 고어물 영화입니다.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폐쇄적인 사회에서 철저한 방관과 외면 속에서 약자들은 무자비하게 폭력에 노출되는 불편한 현실 고발과 잔인한 신체손괴를 통해 공포와 혐오감을 일으키는 고어물의 특징 등으로 인해 청불등급을 받았죠.

그럼에도 꽤 괜찮은 흥행과 평가를 받은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지금부터 미췬호랭이 미호 맘대로 정리해 본 [미호의 영화 리뷰 32탄] 방관과 폭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 처절한 복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 감독 : 장철수
 
- 주연 : 서영희(김복남 역), 지성원(해원 역), 박정학(복남의 남편 만종 역), 황화순(복남의 시고모 역)
 
-조연 : 배성우(만종이 동생 철종 역), 오용(만종의 친구 득수 역), 이지은(복남의 딸 연희 역), 김경애(파주할매 역), 손영순(순이할매 역), 이명자(개똥할매 역), 유순철(치매할배 역)

 
 
은행에서 근무하는 해원은 퇴근하다가 길에서 젊은 남자들에게 구타당하고 있던 한 여성을 보게 되고, 구타당하던 여성이 해원의 차로 달려와 도와달라고 애원하지만 외면하고 가버린다.

[미호의 영화 리뷰 32탄] 방관과 폭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 처절한 복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해원
[미호의 영화 리뷰 32탄] 방관과 폭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 처절한 복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불친절한 은행직원 해원
[미호의 영화 리뷰 32탄] 방관과 폭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 처절한 복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도움요청을 거부하는 해원


이 일로 그 여성은 사망하게 되고, 경찰서에서 현장 목격자인  해원에게 협조 요청을 하지만, 해원은 범인들의 보복이 두렵고 피곤한 일에 엮이기도 싫어서 진술을 거부하고 나온다.

일하던 은행에서도 잦은 충돌을 일으켜 강제 휴가를 받은 해원은 어릴 적 잠시 살았던 친구 복남이 있는 섬으로 간다.

[미호의 영화 리뷰 32탄] 방관과 폭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 처절한 복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해원을 반기는 복남
[미호의 영화 리뷰 32탄] 방관과 폭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 처절한 복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해원이 지낼 곳으로 안내해주는 친절한 복남


아이처럼 기뻐하며 해원을 반기는 복남이 해원을 과거에 살았던 집으로 데려가며 살갑게 대하지만 해원은 무식하고 촌스러운 복남이 귀찮기만 하다.

게다가 하루이틀 지나면서 보는 복남의 삶(하루가 멀다 하고 남편에게 두들겨 맞고 섬에 있는 할매들의 무시와 무례함을 오롯이 받아내며 혼자 중노동을 하는 복남이)도 어이없기만 하다.

[미호의 영화 리뷰 32탄] 방관과 폭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 처절한 복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시도때도 없는 남편의 폭력
[미호의 영화 리뷰 32탄] 방관과 폭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 처절한 복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아내 복남을 신경도 안쓰고 집에서...아오, C


싸늘하기만 한 해원에게 자기와 딸을 데리고 가달라며 복남이 부탁하지만 해원은 거절하고, 복남은 자신의 집에서 남편 만종이와 몸을 섞던 술집여자에게 섬 밖으로 도망치게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미호의 영화 리뷰 32탄] 방관과 폭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 처절한 복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간절한 복남에게 관심 없는 해원


술집여자가 복남을 돕기 위해 배를 빌려 복남과 그녀의 딸 연희를 데리러 오지만 배를 몰고 온 남자는 만종과 친한 득수라는 사람이었고 결국 도망치려던 계획이 발각되어 복남과 딸 연희는 만종에게 다시 끌려간다.

[미호의 영화 리뷰 32탄] 방관과 폭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 처절한 복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복남의 눈앞에서 죽은 딸 연희


복남을 끌고 가면서도 만종의 폭행이 이어지자 연희가 만종을 말리지만 그런 연희를 힘으로 밀치고 연희는 바위에 머리를 부딪혀 그 자리에서 죽고 만다.


[미호의 영화 리뷰 32탄] 방관과 폭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 처절한 복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폐되는 딸의 죽음
[미호의 영화 리뷰 32탄] 방관과 폭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 처절한 복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알면서 외면하는 나쁜 인간들



경찰이 섬에 들어와 사건 조사랍시고 하지만 모두 한통속으로 연희의 죽음이 단순 사고사로 조작되고, 그 현장을 목격했던 해원 역시 복남을 외면하고 입을 다문다.

어린 시절 섬의 남자아이들에게 나쁜 짓을 당할뻔했던 해원을 구하지만 복남이 해원대신 윤간을 당하고 낳은 아이였던 윤희.

10살이 되도록 학교에 가지도 못하고 비상식적인 섬에서의 삶이 당연한 삶의 모습으로 알던 윤희는 복남의 하나뿐인 삶의 끈이었는데, 그런 딸이 만종의 손에 죽고, 그 죽음을 은폐해 버리자 복남은 결국  폭주해 버린다.

[미호의 영화 리뷰 32탄] 방관과 폭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 처절한 복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폭주하는 복남
[미호의 영화 리뷰 32탄] 방관과 폭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 처절한 복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하나씩 제거하고


뜨거운 태양 아래서 낫을 들고 죽을 듯이 일하던 복남이 평생을 자신을 무시하고 자신이 당하는 폭력을  방관하며 가해자인 만종을 격려하던 할매 3인방을 죽이는 것을 시작으로, 상습적으로 복남을 강간한 시동생 철종 역시 끔찍하게 죽여버린다.

이런 복남의 폭주에 두려움을 느낀 시고모는 끝까지 복남에게 무례한 말을 퍼부으며 도망치다 절벽에서 떨어져 죽고, 복남은 남편 만종 역시 죽여버린다.

[미호의 영화 리뷰 32탄] 방관과 폭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 처절한 복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득수를 공격하는 복남


온몸에 피를 뒤집어쓴 악귀 같은 모습을 한 복남을 피해 득수가 해원과 함께 도망쳐 배에 도착하지만, 득수는 죽고 해원만 도망쳐 뭍에 있는 경찰서로 간다.

[미호의 영화 리뷰 32탄] 방관과 폭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 처절한 복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섬을 빠져나간 복남


하지만  섬에서 빠져나온 복남이 딸 연희의 죽음을 조작했던 경찰들 역시 모두 죽여버리고, 해원도 죽이려 했지만 그러지 않고 해원의 옆에서 어릴 적을 회상하며 죽음을 맞는다.

홀로 살아남은 해원은 협조요청을 받았던 경찰서로 가서 범인들을 지목하며 과거 자신이 외면했던 진실을 바로잡는다.


[미호의 영화 리뷰 32탄] 방관과 폭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 처절한 복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간절한 복남의 손편지
[미호의 영화 리뷰 32탄] 방관과 폭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 처절한 복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진실을 밝히는 해원

 


정말 슬프고도 불편한 이야기였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영화를 보며 외면과 무관심이 쌓이면 단순 방관자가 아닌 가해자가 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 우리의 방관이 계속된다면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두렵기까지 했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었습니다.

 
선한 사람이 소심할 때 악은 대담해진다.
- 에드먼드 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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